어린이들의 대부 로 알려진 뽀빠이 이상용씨에 대한 자선빙자횡령의혹이 제기돼 동심을 멍들게하고 있음은 물론 수많은 후원자들에게 강한 배신감을 안겨준 충격적 사건이다.KBS가 추적60 이란 프로그램을 통해 제기한 의혹이지만 그 내용을 분석해 볼때 자선을 가장한 비리 의 개연성이 높은점을 감안, 수사당국은 철저하게 그 진위를 가려내야 할 사안이라 여겨진다.
뽀빠이 이상용은 인기연예인이기도 하지만 한국어린이보호회 회장직을 맡으면서 우리들의 꿈나무들에게 희망과 꿈을 심어주는 수많은 행사를 주관해온 작은 영웅 이었다.
특히 심장병어린이돕기에 발벗고 나서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후원자를 비롯한 국민들은 그의 순수한 인상의 활동에 아낌없는 찬사와 성원을 보낸것도 사실이다. 그런 그가 자선을 빙자해 불우한어린이들을 도우라고 보낸 각종 성금을 사욕에 눈이 멀어 중간에서 가로챘다는 보도는 그 어떤다른 비리 보다 더 큰 배신감을 심어주고 남을만하다. 어린이들의 잔치 에 약방의 감초처럼 항상 그가 등장하면 무조건 환호하고 즐거워했던 천진난만한 우리들의 꿈나무들이 받을 상처는 그를 무조건 신뢰한 만큼 그 강도는 크고 깊을수 밖에 없다. 물론 정식수사를 통해 그의 비리전모가 밝혀진 후에 따질 사안이지만 보도내용의 개략적인 것만으로 벌써 그는 일그러지고 탐욕스럽기 짝이 없는 어른의 흉한 모습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KBS가 추적해 밖혀낸 내용을 보면 우선그는 출판업자와 연명으로 뽀빠이출판사업부 를 차려 전국 각지방에 뽀빠이 훼밀리본부 를 두고 자원봉사자로 위장한 주부사원들을 고용, 가슴속의 작은 소망 등 어린이들의 수기등을 모아편집한 책들을 불우어린이심장수술비 모금이라는 자선을 빙자해 7개월간 판매해온것으로 드러났다. 이에서 나온 수익금중 10%%인 매월3천만원을 이씨가 나눠가졌고 심장병후원성금으로 받은 1억원을 합친 3억2천만원중 7%%인 2천2백여만원만 수술기금으로 내고 나머지는 그의 개인통장에입금시켰다는 것. 또 50여명으로부터 받은 6백만원도 1명분만 어린이보호회에 내고 착복한것으로드러났다는 것. 그가 그동안 활동한 정황으로봐 횡령의혹액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여 수사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만약 그가 액면그대로 겉으론 양의 얼굴 로 거둔 성금을 늑대의흉칙성 으로 사복을 채웠다면 절도나 강도이상의 범죄를 저지른 용서못할 죄인이다. 도덕성의 차원이 아닌 실정법상 엄벌을 받아 마땅할것이다.
여기에서 우리들은 세상에 믿을 사람 없다 는 말을 실감하면서 배신감을 또 한번 느낀다.수사당국은 그의 비리를 철저히 파헤침은 물론 차제에 유사한 범죄가 있는지를 우리사회의 도덕성회복 차원에서 전면적인 수사를 병행해주기를 당부한다. 그래야만 유사범죄의 원천적차단이 가능하고 그동안 이씨의 가장된 순수성에 속아 배신감에 분기를 못참는 많은 후원자들의 맘을 어느정도 달랠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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