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01 U대회 대구유치 정부승인눈앞에

"재정경제원 여전히 유보적 자세"

문희갑 대구시장이 지난해 10월 포항전국체전에서 2001년 하계U대회 대구유치를 선언한 이후 13개월만에 정부승인 획득이라는 1차적 결실을 눈앞에 두게됐다.

대구시와 U대회유치위는 그동안 중앙정부내의 대구U대회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물론 일부 지역인사들 사이에 퍼진 패배주의조차 극복하기 쉽지 않았다.

지역사회의 이견 및 시각 차이는 대구시와 지도층 인사들의 적극적 설득과 언론의 홍보 등으로올해 상반기에 완전히 해소돼 단합된 힘을 과시할수 있었다. 하지만 중앙정부의 설득은 또다른과제였다.

상당수 정부 관계자들이 97전주.무주동계U대회, 강원동계아시안게임, 2001부산아시안게임, 2002월드컵 등 각종 국제스포츠행사가 잇따라 열린다는 이유를 들어 난색을 표시했다.문희갑 대구시장과 이순목 대구U대회유치위원장(우방회장), 박상하 수석부위원장(대한체육회부회장), 임병헌 시문화체육국장 및 대구시 관계자들이 빈번하게 서울을 드나들며 지역현실 과U대회 개최 필요성 을 역설했다.

노력의 결과는 지난달말 문체부의 관련부처 의견수렴에서 나타났다. 8개 부처중 통일원.외무부.내무부.법무부.건교부.환경부.국가안전기획부가 대구U대회 유치에대해 합의승낙 했다. 부정적이던중앙정부내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완전히 바뀐 것이다.

하지만 재정경제원은 여전히 유보적인 자세를 취했다. 지역인사들이 끊임없이 설득에 나섰지만한계에 부딪쳤다. 이제 마지막 기댈 곳은 청와대와 총리실 등 최고정책결정기관 뿐이었다.결국 이수성 총리의 대구U대회 정부승인 작업을 서둘라 는 지시는 최고정책기관이 대구지역의배려차원에서 적극 나섰음을 뜻하는 것이다.

이순목 대구U대회유치위원장은 지역사람으로서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당연하다 며대구U대회 유치와 개최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최고정책결정권자의 적극적 관심과 배려가 핵심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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