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朴淳國특파원] 정기적인 뇌물 상납으로 일본 후생성차관을 끝내 사임으로 몰아 넣었던 사회복지법인이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총리는 물론 고이즈미 쥰이치로(小泉純一郞)후생상에게도 정치헌금을 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일 언론들은 6천만엔(약4억5천만원)의 뇌물을 오카미쓰 노부하루(岡光序治)후생성 사무차관에게 바쳐 문제를 일으킨 아야(彩)복지법인의 자회사인 JWM이 설립한 두개의 정치단체가 지난 91년경 하시모토 총리와 고이즈미후생상 등 10명의 정치인에게 모두 7천6백만엔을 정치헌금했다고 22일 보도했다.
아야 복지법인은 정부에서 보조금을 받아 노인복지시설인 특별양로원 건설사업을 벌여 왔는데JWM은 이 법인으로 부터 자금을 제공받아 뇌물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마이니치(每日)신문이 전했다.
두 정치단체는 하시모토 총리의 후원회에 3년간 3백50만엔, 고이즈미 후생상에게는 4백50만엔을기부했으며 또한 미쓰즈카 히로시(三塚博)대장상에게도 1백50만엔, 무토 가분(武藤嘉文)총무청장관에게도 4백40만엔을 각각 헌금하는 등 정계와도 폭넓게 연루되어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후생성 소관 일본 메디컬급식협회가 설립한 정치단체가 하시모토 총리에게 90년 이후 7백만엔의 정치헌금을 전달했다고 22일 보도했다.
한편 고이즈미 후생상의 비서는 이같은 정치헌금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반론을 제기하고 검은헌금을 받은것 처럼됐는데 명예회복의 방향을 검토하겠다 고 말했다고 닛케이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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