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대구지역 섬유업체 30여곳이 도산하는 등 섬유업 불황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원단수출을 미끼로 한 사기,횡령사건이 잇달아 지역 영세섬유업체들의 운영난이 가중되고 있다.대구서부경찰서는 27일 남미 페루 리마에 거주하는 교포 석선이씨(49.여)를 사기혐의로 긴급구속했다. 원단판매업자인 석씨는 지난 3월11일 대구시 서구 중리동 ㅈ섬유에서 폴리사틴 등 원단 3종 4만9천여m(9천3백만원상당)를 구입, 대금 가운데 6천여만원을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석씨는 또 지난해 9월 대구시 갈산동 ㄱ통상으로부터 원단 5천5백만원어치를 사고 잔금 2천3백만원을 갚지 않았다. 이같은 방법으로 석씨는 지난해 8월이후 1년사이 4차례에 걸쳐 섬유업체 3곳으로부터 원단을 구입하고 대금 1억1천만원을 갚지 않았다는 것.
경찰조사 결과 석씨는 첫거래때 현금으로 결제,업체로부터 신용을 얻은뒤 원단을 계속 구입할 것처럼 속여 대금 가운데 50~60%%만 주는 외상거래를 하면서 원단 하자를 핑계대고 잔금을 주지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2월 부도가 난 ㅍ염직도 95년4월부터 11월까지 7차례에 걸쳐 원단 83만5천m(9억8천7백만원상당)를 브라질에 수출했으나 대금 8억6천만원을 받지 못했다. 경찰의 수사결과 현지인 등이 원단을 팔고 대금을 횡령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때문에 ㅍ사는 원단 수출대금을 받지 못해 급기야올 2월 부도를 냈다. 〈李大現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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