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옛 국방무예 '24반' 맥 잇는다

한적한 시골에서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무예인'민족무예24반'을 연구하며 외곬인생을 살아가는 이가 있어 화제. 화제의 인물은 거창군가북면어인부락의 폐교된 어인분교에서 생활하고 있는 김영호씨(34·민족무예24반 조선검 전국협회장).

김회장이 고향인 거창에 들어온것은 지난해 6월. 4년전 대구중앙공원옆 중앙상가내에 설립한 무예도장 경당을 후배사범에게 인계하고 조용한 시골에서 우리고유의 24반무예를 좀더 심도있게 수련하고 연구하기 위해서였다.

본래 민족무예24반은 1790년(정조4년) 실학자인 박제가·이덕무등이 왕명을 받들어 만든 것으로태껸이나 수벽치기가 민간인 사이에 내려온 민간 무예라면 24반은 군사에게 상습시켜온 국방무예다.

김회장은 24반무예는 최소한의 생활공간에 간편한 복장으로 4-5척정도의 목검만 갖추어도 수련이가능하고 평소 운동을 안했어도 3일정도 지도를 받으면 자세가 잡히게 되 며 3개월이 넘어서는선이 큰동작에 매력을 느껴 못빠져 나가게 된다고 강조한다.

"휼륭한 우리무예를 현대인에게 맞도록 접목시키고 전통성을 연구, 책으로 출판하는 일을 하기위해 시골로 왔다"는 김회장의 어인분교수련장에는 매주 토요일이면 대구에서 10여명의 열성 회원들이 내려와 수련을 마치고 간다.

연락처 (0598)43-0781, 대구사무소(053)781-7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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