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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차비 빌려달라 알고보니 속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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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오후 고향인 청송에 가기위해 동부시외버스터미널에 갔다.

말쑥하게 차려입은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자가 다가오더니 친구결혼식에 왔다가 울진 집으로가야하는데 택시에 지갑을 빠뜨린 것 같다며 차비를 빌려달라고 했다.

양복차림에다 울진에 있는 모여고 체육선생님이라고 명함까지 내밀면서 돈을 꼭 부쳐주겠다며 사정을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차비를 1만5천원 빌려주었다.

며칠이 지나서 이상한 생각이 들어 명함에 있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했더니 없는 번호였다.사기당한 1만5천원이 아깝기보다는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돕고 싶었던 순수한 마음이 상처를 입었다는 사실에 너무 속이 상했다.

그리고 친구도 역시 얼마전 동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같을 일을 당했다고 한다. 선량한 시민의 가슴에 상처를 주는 이런 행위는 없어져야 할 것이다.

황태희(대구시 북구 복현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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