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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기아의 저력을 보여준 한 판이었다.

대구동양의 가장 직접적인 패인은 외곽슛의 난조.

홈 개막전이란 것을 지나치게 의식한듯 대구동양 선수들은 초반부터 무리한 슛의 남발로 경기를어렵게 풀어갔다.

전희철과 함께 외곽 주포인 김병철은 1쿼터부터 3점슛을 쏘아댔으나 11번의 시도에 3번 밖에 성공시키지 못하는 부진을 보여 찬 물을 끼얹었다.

또 용병들의 수준도 부산기아에 미치지 못했다.

가드인 토니는 뛰어난 볼감각과 넓은 시야로 공격을 리드하며 정상의 기량을 과시했으나 센터 로이는 기대 이하.

골밑슛에만 의존하는 단조로운 플레이와 몸싸움에서도 상대 용병에 밀리는 모습이었다. 또 체력이 약해 4쿼터 후반 결정적인 역전 찬스에서 자유투를 실수하는등 허점을 드러냈다.게임리더가 없는 것도 커다란 문제점.

김병철이 주로 볼 배급을 맡았으나 전체적인 시야가 부족하고 상대팀을 뒤흔드는 플레이가 없어게임메이커역할을 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후반들어 토니가 주로 공격을 리드했지만 개인 플레이가 앞서고 아직 팀워크 플레이는 다소 미숙했다.

반면 허재는 천부적인 볼감각과 노련미로 공격을 리드하며 역시 '허재'임을 유감없이 과시했다.〈허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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