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 창달을 위해 출범한 케이블TV가 법인 주식 처분 가능기한이 다가오자 재벌그룹쪽으로속속 넘어가고 있다.
경북지역의 유일한 케이블 방송인 (주)경북케이블TV는 12일 김규만대표이사의 이임식을 갖고 현대그룹에 경영권을 넘겼다.
이로써 지난 94년 지역출신 기업체를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형성, 운영돼왔던 (주)경북케이블TV의지역인 대주주 지배 시대가 3년만에 사실상 마감됐다.
지난해초부터 경북케이블TV 주주를 접촉, 주식 매집에 나섰던 현대그룹은 이미 지난 연말 경영권 확보에 필요한 절반이상을 확보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포항지역 유력기업인 ㅎ,ㅇ,ㄱ등의 회사들이 현대에 주식을 넘긴 것은 출범후 계속 적자가 누적돼왔고 앞으로도 전망이 불투명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있다.
주민 김모씨(52)는"알권리 함양과 지역 창달을 목표로 출범한 지역방송을 참여업체들이 자구 노력도 하기전에 재벌그룹에 경영권을 팔아버린 것에 대해 놀랐다 "고 말하고 지역업체의 비도덕성을 비난했다.
한편 현대그룹이 포항을 포함 전국의 54개 케이블방송중 8개를 인수한 것으로 전해지는등 재벌그룹이 상당수 케이블방송의 경영권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머지 않아 케이블 방송은 재벌 수중의장악이 불가피할것으로 보인다.
〈포항·崔潤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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