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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엽 어떻게 지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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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한국총영사관에 망명을 신청, 보호중인 황장엽(黃長燁)북한노동당국제담당비서는 건강한 상태로 영사관내에서 담담하게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중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황씨는 술·담배는 하지 않고 시켜다주는 한식으로 식사를 하고 있으며수면은 습관대로 3시간~3시간30분정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사관관계자들의 이야기를 요약했다.

-현재 어떻게 지내고 있나.

▲건강한 상태다. 나이탓인지 다소 피곤해하는것 같다. 처음에는 도시락을 시켜다 먹었지만 지금은 한국식당에서 한식을 배달해먹고 있다. 담배는 원래 피우지 않고 술은 찾지않는다. 자신의 행동이 국제적으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잘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숙청등 엄청난 과정을 겪어온탓인지 냉정을 잃지않고 담담한 것 같다. 조심스럽고 신중한 인상을 풍긴다.

-매일 무엇을 하고 있나.

▲김덕홍(金德弘)과 둘이서 이야기할때가 많고 책을 읽는다. 황비서와 김씨의 방은 각각 별도로마련됐다. 그는 사태의 장기화를 대비해 글쓸준비를 하고 있는것 같다.

-무슨 이야기가 오고가나.

▲그는 자신의 망명동기와 인에 대해 스스로 이야

기한다. 자신이 강조하던 주체사상과 북한사회에서 실현된 주체사상의 현실적인 괴리에 자책감을갖고 있는 것 같다. 자신이 정립한 주체사상의 실패에 대한 책임을 동감하고 자신이 뿌린 씨앗이독버섯을 잉태하고 있다는 자책감에 젖어있는 것 같다.

-김정일을 비판하는 말을 했는가.

▲구체적으로 그에 대해 비판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북한지도층의 전횡과 잘못된 현실에 분개하고 있다.

-정보를 가지고 왔다는데.

▲아직은 일반적인 이야기만 한다. 자신의 견해를 남에게 당당한 자세로 이야기하고 전달하려는태도며 대단히 논리가 정연하다.

-남한에 대해 잘알고 있다던데.

▲남한주사파에 대해 훈계조로 잘못을 지적했다. 남한에서의 여러차원의 소요는 거의 북한의 지하조직이 개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한의 젊은이들이 북한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고 개탄하기도했다. 일부 국내언론에는 안기부강화 이야기가 나온것 같은데 그가 그런말을 할 사람이 아니라고했다.

〈북경·田東珪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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