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세계 최대의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않습니다. 공룡을 막연한 호기심으로 보기보다는 학습의 대상으로 파악하는 것이 공룡을 이해하는데 더욱 유익할 겁니다"
13년간 공룡화석 연구에 몰두해온 경북대 임성규 교수(51.지구과학교육과)는 "영화나 만화에 묘사된 공룡의 습성과 외형은 철저한 고증을 거치지않은 경우가 대부분으로 자칫 공룡에 대한 그릇된선입견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고 밝힌다.
임교수는 또 영남지방의 경우 중생대 백악기 지층이 광범위하게 분포, 매년 4~5개소의 공룡 화석산지가 추가 발견돼 일본 지질학계에서도 부러워하고 답사를 올만큼 가치가 있다며 화석 산지가관광자원으로도 손색이 없다고 전한다. 특히 국내에 공룡 관련전시관이나 연구시설이 전무한 점에 비춰볼 때 화석산지의 중심에 위치한 대구에 공룡센터(가칭)를 설립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것.
"지난해 익룡 발자국이 발견된 전남 해남의 경우 화석 분포 규모가 작은데도 자치단체장이 연구,보존을 위해 적극 나서 10억원의 국고 보조를 따낸 반면 지난 94년 대구 신천에서 발견된 40여개의 공룡 발자국은 최근 아무 보존대책없이 신천 유지수 통수(通水) 실시로 물속에 묻혀버렸습니다"
임교수는 외국으로 수없이 반출된 문화재들과 달리 아직 제 모습을 유지하면서도 문화.학술적 가치를 지닌 향토의 공룡 화석산지 보존책에 대한 행정당국의 무관심을 꼬집었다. 〈金辰洙기자〉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