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진곡 '위풍당당'으로 음악애호가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온 에드가 엘가의 유가족이 미완성 교향곡 3번의 완성을 추진키로 해 논란을 빚고있다.
에드가 엘가는 지난 1934년 숨을 거두기전 자신의 교향곡 3번을 미완성 상태로 놔두라는 유언을남겼으나 유가족이 작곡가 앤터니 페인에게 의뢰, 교향곡을 완성키로 결정한 것.이에 대해 음악가들은 "고인의 유지를 무시한 처사"로 규정짓고 "역겨운 일"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한편 엘가 생전에 문제의 교향곡을 의뢰했던 BBC방송측도 고인의 유언에 따르기로 했으나 유족들의 교향곡 완성결정에 따라 작품의 공연을 위한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
런던 일간지 데일리 텔리그래프지는 "완성된 교향곡이 98년 런던에서 열릴 '음악의 해'행사의 일환으로 BBC방송 유보(遊步)음악회에서 첫 공연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1857년 태어난 엘가는 1933년 병석에서 가족들에게 "교향곡 3번을 아무도 어설프게 만지작거리지못하도록 하라. 아무도 어떻게 완성할지 이해 못할 것이다"라는 유언을 남긴 바 있다. 엘가는 악보의 30마디만을 교향곡으로 정리하고 나머지 1백41쪽은 정리를 하지 않은 채 숨졌다.엘가 유족들은 지금까지 교향곡의 완성을 거부했으나 곡의 완성을 위해 구상했던 스케치에 대한저작권이 오는 2004년 만료되면 교향곡 완성작업이 누구나 가능하기때문에 뜻을 꺾게 된 것으로알려지고 있다. 〈柳承完기자〉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