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대통령 IPU총회서 개막 연설

제97차 국제의회연맹(IPU) 서울총회가 10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김영삼대통령과 김수한국회의장을 비롯한 1백21개국 의회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갖고 6일간의 공식일정에 들어갔다.

김대통령은 이날 개막연설을 통해 "새로운 세기를 맞으면서 우리는 축복과 함께 도전을 받고 있으며 이시점에서 무엇보다 긴요한 것은 조화와 협력의 정신"이라며 "인류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조화로운 동반과 생산적인 협력의 새로운 세계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북한에 대해"한반도 평화와 민족의 공존공영을 위한 4자회담 제의에 하루속히성실한 자세로 호응해 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의장도 축사를 통해 "21세기를 불과 3년 앞둔 시점에서 IPU는 지난 1세기의 경험을 바탕으로지역과 세계평화, 그리고 대의제도 확충을 위해 보다 실질적인 협력의 틀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총회는 개막식에 이어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제1차운영위원회를 열어 효율적인 총회운영 방안을 논의한 뒤 국회로텐더홀에서 1차본회의를 열었다.

이번 총회에 참석한 각국대표단은 오는 15일까지 제1위원회(정치, 국제안보)와 제4위원회 (교육,과학, 문화)에서 국제정치와 군사안보, 환경, 여성문제등을 주제로 토론을 벌이며 토론결과는 폐회식에서 결의안형식으로 채택한다.

한국대표단은 최근 국제적 현안으로 대두된 대만핵폐기물의 북한반입을 반대하는 결의안을 제4위원회에 제출해두고 있다.

이번 총회에는 북한이 불참했으며 미국도 참가하지 않았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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