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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이 초등생 납치·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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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만원 요구하다 잡혀"

서울 마포경찰서는 25일 납치한 초등학생을 질식시켜 숨지게 한 뒤협박전화를 걸어 금품을 요구한 서울 ㄷ공고 1년 최모군(16·서울 용산구 효창동)을 미성년자 약취유인 및 살해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군은 지난 18일 오후 8시께 서울 용산구 용문동 영광해물탕 앞길에서 학원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박모군(9·서울 ㅅ초등 4년)에게 "고장난 자전거를 고쳐주겠다"며 화재로 비어있는 인근 유모씨 집으로 유인한 뒤 손발을 가방끈으로 묶고 입과 코를 청테이프로 막아 질식해 숨지게 한 혐의다.

최군은 박군의 시체를 담요에 덮어 빈집에 일주일동안 방치해오면서 그대로 학교에 다녔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군은 이어 25일 오전 6시30분께 박군 집에 전화를 걸어 "효창동 용마루 고개 육교 부근에 아들의 장난감 카메라를 걸어놓을테니 현금 4천만원을 가져오라"고 요구한 뒤 이날 오후 카메라를 가지고 용마루 고개 부근 골목길을 서성이다 잠복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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