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29)이 프로 5년째를 맞아 한껏 물오른 방망이를 과시하며 한국 최고의 타자로 우뚝섰다.17게임이 진행된 3일 현재 양준혁은 52타수 24안타 3홈런 17타점을 기록하며 타율(0.462) 최다안타 출루율(0.589) 장타율(0.788)등 4개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고 타점 3위, 홈런 4위등 공격 전부문에 걸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막강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더욱이 큰 덩치에 어울리지않게(?) 준족을 과시하며 지난해 20-20클럽도 달성한데 이어 올시즌도 도루 3개를 기록하며 전천후 타자의 대열에도 올라섰다.
가히 한국최고의 타자라고 부르기에 손색이 없는 활약이며 역대 프로야구선수중에서도 최고라고평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얘기다.
박승호 TBC해설위원은 "요즘 양준혁의 타격을 보면 무서울 정도다.역대 프로야구 선수중 장효조가 최고의 교타자로 일컬어지고 백인천감독이 4할대의 신화적인 기록을 세웠으나 프로야구의발전 정도를 감안하면 양준혁에 못미친다"며 양을 실질적인 한국최고의 타자로 손꼽기에 주저하지 않았다.
이렇듯 양준혁이 면도날 타격과 파워배팅을 겸비하며 최고의 타자로 군림할 수 있는 바탕은 빠른 배팅 스피드와 특유의 체중을 싣는 팔로우 스윙때문이다.
볼을 맞추기 까지 배트 끝이 돌아가는 속도는 아무도 따라갈 수 없을 만큼 빠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
이렇듯 배팅 속도가 빨라 배팅 포인트에서 월등히 앞서는데다 다른 선수들과 달리 공을 맞춘다음 손목을 다시 한 번 틀어주는 팔로우 스윙으로 힘을 싣기 때문에 일반 선수들 같으면 평범한외야플라이가 그에게는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변한다.
지나치게 타석에서 욕심이 강하고 찬스에 약한 것이 단점이 아니냐는 지적에 양은 "3, 4번은 어쨌든 치고나가야만 된다는 의식에서 타격에 적극적인 것이 남들에게는 과욕으로 보이는 모양이다"며 "개인 타이틀은 염두에 두지않는다. 다만 팀의 성적에 도움이 되길 바랄뿐이다"며 한층 성숙된 자세를 보였다.
〈허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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