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불붙은 포항북보선-박태준씨 출마 선언

박태준(朴泰俊)전포철회장이 7일 영구귀국과 동시 본격적인 포항북보선 활동에 돌입함으로써 지역에 선거열풍이 몰아치고 있다.

박전회장은 이날 오전 11시 25분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한후 곧바로 자신의 젊은 시절 정열을 바친 포항으로 와 오후 2시 오션파크호텔에서 보선출마를 공식 표명했다.

박전회장의 출마에 대한 지역민의 시각은 긍정과 부정이 교차하는 상반된 면을 보이고 있다.긍정적인 주장을 하는 측은 그가 아직은 중앙정치는 물론 포철에 막강한 힘을 미칠수 있는 파괴력이 있는만큼 추락할대로 추락한 지역 경제를 부활시키는 촉매제를 담당할 것이라는 것.특히 박전회장이 구상해 본궤도에 오른 영일만 신항 개발과 그가 재임당시 집착을 가졌던 테크노파크조성등 포항의 굵직한 사업들에 다시한번 손을 대 포항 경제가 되살아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주장에 대한 반박도 만만찮다.

주로 박전회장의 출마를 달갑잖게 보는 측으로서 한풀이 이상 기대할 것이 없으며 그가 포철회장이 아닌이상 포항 경제와 불가분 관계에 있는 포철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간섭할 입장도 못되고또 포철이 간섭을 받는다해도 과거와는 판이하게 달라 별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이 그것이다.

어찌됐든 불과 몇년전만 하더라도 그는 포항에서 절대적인 지위를 차지했고 수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매달렸으나 이제 그의 공과와 영향력을 시민들로부터 검증받아야 하는 처지에 와 있는것만은 확실하다.〈포항.崔潤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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