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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전 한반도의 남성과 결혼, 그후 북한으로 배우자를 따라간 약 1천8백명으로 추정되는 '일본인처'에 대한 고향방문을 북한이 허용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함에 따라 북일관계의 새로운 대화가시작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고향방문 허용에 대한 보답으로 식량지원을 기대하는 북한과 일본인 납치의혹의 해명을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일본과의 견해 차이는 아직도 크다고 볼 수 있다.

일본 정부관계자에 따르면 북한측은 이미 지난해 가을부터 일본인처의 고향방문 가능성을 자민당간부들에게 비춰왔었다. 그러나 동해안 잠수함 침입사건과 황장엽망명으로 이 얘기는 사라져 버렸다.

지난 4월 재일조총련의 허종만(許宗萬)부의장 등이 김정일과 만난 후 일본으로 돌아와 야마자키 다쿠(山崎拓)자민당 정조회장 등 사민당 간부들에게 일본인처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여3당의 방북을 요청했었다.

이에따라 일본 외무성 북동아시아과장이 북경에서 북한 외교부 김철호(金哲浩)등 관계자들과접촉하는 가운데 북한의 고향방문 허용 사실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총리는 이번 북한의 태도 변화에 대해 "아직은 아무것도 인정하지도 어떻게 한다는 내용도 없다"며 평가하지 않았다.

일본 외무성측은 전초전에 불과 하므로 과장급 접촉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고향방문에대해 숫자는 어느 정도인지, 얼마정도 체재를 허가할 것인가, 본인이 일본에 영주를 희망할 경우의 대응 등이 아직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북일간의 현안문제는 일본인처 문제외에도 여중생 납치의혹, 북한 화물선에 의한 마약밀수사건등이 미해결 상태로 남아 있어 이번 북한의 일본인처 고향방문제의가 쉽게 매듭이 풀릴지는 아직미지수이나 동족인 남.북간의 고향방문은 뒷전인채 전개되고 있는 우리의 현실이 안타깝다.〈도쿄.朴淳國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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