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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하철 3호선 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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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명확한 방침없이 지하철 3호선 건설 여부 결정을 지연, 건설 기술(노하우)이 연결되지않고 사멸될 위기를 맞고 있다.

지하철 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3호선 건설에는 설계에만도 4년 이상이 필요하나 시정부의 사후 방향 및 대책이 공표되지 않고 있다. 이때문에 실무부서에선 건설을 포기한 것으로 보고 지난 4월말 이미 설계 분야 근무자 1/3을 다른 부서로 전보 배치했다. 이 인력은 2호선 건설 현장 업무에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3호선계획의 표류로 인해 건설본부의 그동안 쌓아온 지하철 설계 기술이 사실상 단절되게 됐으며, 건설 결정이 더 늦어질 경우 '시공 노하우'의 사장(死藏)까지도 불가피해질 전망이라고 관계자는 말했다. 지금 건설을 결정한다 하더라도 준비과정 때문에 3호선은 2호선 완공(2002년 목표)에 이어 곧바로 착공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대구시는 현재 추가 건설비 마련이 불가능한데다 1-2호선 건설용 부채조차 2007년은 돼야 모두갚을 수 있다는 계산 때문에 3호선 건설 여부 결정을 뚜렷한 입장표명 없이 미루고 있는 상태다.시는 이미 중기 재정 계획에서조차 3호선 투자계획을 제외시켰으며, 대신 '신교통'을 도입한다는쪽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 3호선은 당초 내년에 착공해 2004년 완공키로 했었다.대구시의 '3호선(칠곡~범물) 건설' 발표를 믿고 입주했던 칠곡 신도시 15만 시민들은 최근의 고속도 요금 인상 등 때문에 더욱 곤욕을 치르고 있는데, 칠곡 신시가지 인구는 앞으로 20만명을 훨씬 넘어설 것으로 보여 출퇴근.통학난등 교통민원이 가중될 전망이다.

〈朴鍾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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