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 북 현장 이모저모

"심야 전화설문에 시민들 원성"

○…포항 북구 보궐선거전이 선거일 공고도 안된 상황에서 과열 타락상을 보인다는 본보지적에따라 선관위가 각 예비후보와 운동원을 대상으로 불탈법 행위 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선거법 설명회를 가지는등 선거법 준수를 강력히 요청.

포항북구선관위는 3일 신한국당 이병석(李秉錫) 위원장측을 시작으로 3명 예비후보측을 돌며 선거운동 방법 및 금지사항 설명회를 가질 예정. 이 설명회를 통해 선관위는 예비후보 본인과 그가족, 조직간부 및 핵심운동원을 대상으로 선거법을 상세히 설명하고 위반사항이 적발될 경우 엄단하겠다는 뜻을 전달할 계획.

○…최근 북구 관내 각 가정과 사무실을 가리지 않고 유령단체의 설문조사를 빙자한 각 예비후보측의 전화공세가 계속돼 주부들이 가사에 불편을 겪는가 하면 업무차질을 불러일으키는등 선거공해를 유발.

특히 이같은 '전화질'은 유권자의 예비후보별 지지성향을 은근히 물어본뒤 상대방 지지파의 경우해당 예비후보를 비방하고 자신들에게 지지성향을 보이는 사람에 대해서는 자원봉사를 해달라는요청을 하는등 교묘한 수법을 사용.

이들 전화부대는 가정집의 경우 평일 심야시간대와 주말에 특히 심해 수면방해등 생활불편을 초래해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그러나 예비후보측은 한결같이 전화부대 가동을 부인하고 있어진원지 색출이 숙제로 등장.

○…지난주 허화평(許和平) 전의원측이 박태준(朴泰俊) 전포철회장 간접지지를 선언한 이후에도각 예비후보측은 '허심(許心)'의 진짜 향방을 두고 끊임없는 설전.

허심을 넘겨받은 당사자인 박씨측은 "허씨 공.사조직의 90%% 이상이 우리(박씨)측으로 들어와당선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고 주장.이에대해 이병석위원장측은 "허심은 실체도 없으며 과거허씨를 도왔던 인사들의 상당수가 우리측에 합류했다"고 응수. 민주당 이기택(李基澤) 총재측도ㄱ씨.ㅎ씨등 과거 허씨 핵심참모들의 이름까지 구체적으로 거명, 이들은 이미 자신의 선거를 도우고 있다며 "허씨의 박씨 지지의사 표명은 극소수의 입장"이라고 반박.

○…신한국당 이병석위원장은 일요일인 1일 새벽5시 포항역에서 행락길에 나서는 시민들에게 인사하는 것을 시작으로 동문체육대회, 노인잔치등 오후 8시까지 짜여진 인사일정을 소화. 또 2일에는 지구당사를 방문한 김찬우(金燦于) 도지부장(영덕.청송)에게 이번 보궐선거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중앙당차원의 지원을 요청.

한편 3일 공천장을 받기위해 청와대를 방문하는 이위원장은 "이날을 계기로 선거분위기가 크게달라질 것"이라며 모종의 지원책을 기대하는 눈치.

○…이기택 민주당총재는 1일 경로잔치와 행락객 인사, 체육대회등 각종행사에 참석하고 자신의선거조직원들을 격려하는등 동분서주.

2일 이총재는 죽도시장과 중앙상가등을 돌며 불경기 탈출방안을 제시하는등 최근들어 경제문제에많은 관심을 보여 박태준 전포철회장을 겨냥한 행보라는 평가. 모단체 체육대회에 참석한 이총재는 "나도 한때는 조기회 축구선수였다"며 은근히 체력을 과시. 이날 저녁 이총재는 부인 이경의씨와 함께 미술전람회에 참석할 예정.

○…박태준 전포철회장도 1일 포항역, 터미널, 송도해수욕장등 행락객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찾아 인사하고 만나는 시민들을 상대로 지역자금 역외유출 방지에 나서줄 것을 당부하는등 경제살리기 동참을 역설.

2일 박씨는 제일교회에서 열린 목사 전도사 세미나에 참석하고 오후에는 선린병원을 방문, 병원관계자들과 입원환자 및 내방객들에게 인사.

박씨측은 "밤12시까지 강행군에도 불구, 분위기가 좋아서인지 지치지도 않는다"며 고령의 박씨체력을 의심하는 일부 유권자들을 의식한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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