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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잔재청산, 대구사랑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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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싫어도 '소니'와 '다마고치'는 좋다는 일부 청장년층의 의식구조. 이러한 현상을진단하는 '일제 잔재 청산과 대구사랑 토론회'가 19일 오후 7시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흥사단 쾌재정에서 열렸다.

기조연설을 한 민족문제연구소 김봉우소장(49)은 "한국사회에 있어서 친일잔재 문제는 국가적으로 극복해야 할 과제"라며 "그런 의미에서 친일잔재(殘滓)라기보다는 친일본재(本滓)라고 하는것이 오히려 적절하다"고 말했다. 김소장은 또 "심각한 대일무역적자도 일본에 예속된 한 증거"라며 "청산되지 않은 친일파가 사회지도층을 형성해오면서 이같은 현상은 더욱 심화돼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지창교수(55.영남대 독문과)는 일제잔재청산을 위한 방법론과 관련, "대구.경북지역에서 일고있는 '신국채보상운동'도 발상은 훌륭하지만 문화운동과의 연계가 부족하다"며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노래가 백번의 강연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하듯 운동 수단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계속된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일제의 만행을 눈으로 확인하고 욕하면서도 다시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우리의 의식은 비판받아야 한다"며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번지는 무분별한 왜색문화 수용을 걱정했다.

〈崔敬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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