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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공사구간 도로복구 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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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 패어 물벼락 곤욕"

1호선 7월 개통 약속을 못지킨 대구시 지하철건설본부가 도로 복구에도 늑장을 부려 울퉁불퉁한차로와 갖가지 장애물이 가로막고 있는 인도로 통행하는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특히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움푹 팬 차로 곳곳에 물이 고여 길가던 시민들이 차량이 튕긴 흙탕물을 뒤집어 쓰는가 하면 사고위험마저 높아 비난이 거세다.

장대비가 내린 26일 1호선을 따라 월배차량기지에서 안심차량기지 까지 가는 길은 한마디로 위험천만의 '고통 길'이었다. 서부정류장 앞과 속칭 고압선도로 및 캠프워커 입구, 아카데미 극장 앞등 반월당~대구역 구간 10여개소, 용계삼거리-동부중고차시장 사이 산업도로 곳곳은 아예 물이바다를 이뤘다.

영대네거리에서 좌회전 신호를 대기하거나 산업도로를 달리다 한눈을 팔면 옆으로 지나가는 차량이 튕긴 물벼락을 만나기 십상. 취재차도 산업도로에서 1차로를 달리다 맞은편 길과 2차로로 지나가는 차량이 튕긴 흙탕물이 차량 앞 유리창을 가려 '아찔한 순간'을 5차례나 맞아야 했다. 인도를 걷다 흙탕물을 뒤집어 쓰고 인상을 찌푸리는 시민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이 길이 비로 고통 길이 된 것은 지하철건설본부가 도로포장을 상인역~대구역은 4월, 대구역~안심역은 6월까지 끝내겠다는 당초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기 때문. 최근 지하철건설본부는 상인역~영대병원역은 7월(인도 8월), 영대병원역~대구역은 9월, 대구역~안심역은 10월(인도 12월)까지도로복구를 완료키로 수정 발표했다. 그러나 시공사들에 따르면 이 약속마저 지켜지기 어려운 실정. 아직 복공판도 뜯어내지 않은곳이 많은데 가능하겠느냐는 것이다.

방촌시장 인근에서 버스를 기다리다 물벼락을 만난 권영기씨(29)는 "지하철공사가 도대체 언제끝나느냐"고 묻고 "대구시가 시민들에게 너무 많은 인내를 요구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崔在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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