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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덥지근 한밤...'짜증시비'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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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장마, 후텁지근한 한여름 더위가 이어지면서 '스트레스성' 싸움이 잇따르고 있다. 불쾌지수까지 80안팎을 오르내리고 한밤 기온이 열대야에 해당하는 섭씨25도 안팎으로 치솟자 파출소마다 '시비꾼'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

3일 새벽 2시10분 쯤 대구시 남구 대명5동 다세대주택에서 같은 집에 사는 박모씨(33)가 김모씨(40)의 개가 심하게 짖는다고 불평하면서 시비가 붙었다. 박씨가 개 때문에 잠을 제대로 이룰 수없다며 김씨에게 욕설을 하자 김씨는 "개가 짖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며 응수했다. 결국 김씨는 박씨의 화해 거부로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으로 경찰에 입건.2일 밤 11시30분 쯤 남구 봉덕3동 보성스파월드 1층 복도 담배 자판기 앞에서 김모씨(38.무직)와장모씨(50.상업)가 서로 주먹을 휘둘렀다.

장씨는 김씨가 자판기 앞에서 담배를 사지 않고 머뭇거리자 "빨리 사라"고 재촉하면서 싸움을시작했다. 이내 김씨의 얼굴은 험상궂게 변했고 두 사람은 욕설을 하며 멱살을 잡았다. 주민 신고를 받고 관할 파출소에서 현장으로 달려갔을 때는 서로 주먹으로 머리를 때리고 손가락을 비틀어화해가 불가능한 상태였다.

남부경찰서 권혁우형사계장은 "기온과 습도가 높아지면 자연히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며 "상대방도 짜증스럽다는 것을 아는 '여름 이기기'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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