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나의제언

지난 4일 철도요금 인상과 함께 7일부터 철도청은 대구선의 모든 비둘기호 열차를 통일호 열차로교체했다.

이로써 새벽5시50분, 오후5시 45분에 운행되는 동대구↔포항 비둘기호와 오전8시20분 동대구↔부전 비둘기호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철도청은 비둘기호 열차가 너무 낡아 안전상 통일호로 교체한다고 하지만 편법요금인상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열차가 낡아서라면 지금까지는 안전사고를 각오하고 운행했다는 건지 이해가 안된다. 오히려 비둘기호는 적자여서 지난날 그 많던 열차를 대폭 줄이고 이젠 그나마 완전폐지한다는 말이 적합할것이다.

이로인해 직장인, 학생, 대구선 주변에 살던 수많은 농민들은 정들었던 비둘기호 열차를 볼 수 없게 됐다.

특히 비둘기호 열차는 농민들의 농산물운송에 큰몫을 해왔다. 그런데도 철도청이 영리에만 급급한 탓에 대구선 간이역주변 농민들은 농산물을 들고 통일호 정차역까지 가야하니 이만저만 고생이 아니다.

농민들은 요금이 인상되더라도 비둘기호 열차가 계속 운행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실정이다.수많은 직장인과 학생, 특히 어려운 여건에 있는 농민들을 위한 철도청의 배려가 필요하다.박동찬 (대구시 동구 불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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