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지역 여행사 괌여행 취소 잇따라

6일 새벽 괌도 아가냐 공항 인근에서 2백여명의 대형참사를 빚은 대한항공 보잉747-300B 여객기추락사고 여파로 대구 등 전국 여행사에 괌여행 취소 및 여행지 변경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또시민들이 항공기 이용을 꺼려 예약을 취소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대구지역의 경우 세계항공여행사를 통해 3박4일 일정으로 7일 괌으로 출발할 예정이던 일가족 8명이 여객기 사고소식을 듣고 예약을 취소했으며, 오는 9일과 12일 오아시스관광을 통해 괌으로여행할 예정이던 8명의 여행객 중 2명이 6일 오후 예약을 취소하고 2명이 사이판으로 여행지를변경했다.

또 오는 12일 대백관광을 통해 괌으로 여행할 예정인 5명의 여행객들도 괌여행의 안전여부를 문의하는 등 시내 각 여행사마다 괌여행을 취소하거나 여행지 안전여부를 문의하는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성수기인 요즘 하루 평균 5~10건의 괌여행 문의를 받아 오던 효성·서라벌·무궁화·신세계·경북관광 등 여행사에 6일부터 괌여행 문의가 뚝 끊기는 등 여객기 추락여파가 확산되고 있다.서라벌여행사 한 관계자는 "불황으로 어려운 터에 비행기 추락 참사로 해외여행 전체가 얼어붙으면 큰 일"이라며 여름휴가 성수기의 영업이 저조할까 우려했다.

〈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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