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기축소 괴소문 아프리카서 사회문제화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는 모르는 사람과 악수를 하면 성기가 수축돼 제기능을 잃는다는 이야기가 급속히 확산돼 사회문제화 되고 있다.

프랑스 르피가로지는 최근 '성기 왜소화 소문'이 세네갈·가나·토고·코트디부아르·말리등에서걷잡을 수 없이 번져 수습할 수 없는 사태에 까지 이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를 국가의 이러한 소문은 약1년전부터 번지기 시작했으며 세네갈의 수도 다카르 사람들은 '안전'을 우려해 더 이상 악수를 하지 않는다는 것.

실제 이 소문이 확실하다고 뒷받침하는 증언자들도 속출하고 있다.

세네갈의 현지 신문 '르 마텡'은 이와관련, 셍 푸이란 마을에서는 남자들이 계속 바지 밑을 주물럭거리며 혹시 이상이 생겼는지를 점검하는 진풍경이 목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이야기의 진상은 모르는 사람과 악수하거나 군중이 많이 모인 곳을 스쳐가는 순간 꼭꼭 찌르는듯한 기분과 함께 오한이 들며 갑자기 남성의 상징이 수축돼 버린다는 것이다.문제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이 증세를 없애기 위해서는 사람을 죽여야 한다는 후속 이야기가 가세하고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지난달 30일 다카르에서는 7명이 린치를 당해 크게 다쳤으며 카사망스란 곳에서는 또 다른 7명이 폭행을 당해 입원했는데 이중 3명은 생명이 위독하다.

당국은 사람들간의 적대감을 증대시키며 결과적으로 피를 불러 일으키는 괴소문을 진정시키기 위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 집단 히스테리현상을 두고 전문가들은 남근으로 상징되는 경제력의 상실에 대한 감정을 가진아프리카 사람들의 심리적 '공허'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파리·李東杰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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