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의 소리-중고교 방학보충수업

"자율적 분위기 유도를"

요즈음 대중매체를 통해 중고생 들의 여름방학 보충수업에 관한 부정적인 기사가 수차례 보도됐다. 30도를 훨씬 넘는 무더위속에서 반강제적으로 행해지는 보충수업은 큰 효과를 기대할수 없다.그리고 보충수업이 학기 중에 할수 없었던 취미활동을 하거나 친지를 찾아뵙고 폭넓은 독서로 교양을 쌓는 계기로 삼는다는 방학 본래의 취지를 흐려놓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방학의 본래 취지를 살리기위해서는 그만한 환경이 뒷받침돼야 한다.

우리나라 현행 입시제도상 보충수업을 실시하지 않을 경우 대부분 학생들이 개학후 성적이 떨어지므로 학교측은 보충수업을 실시해 그나마 공부의 감각만이라도 유지시켜야 하기 때문이다.이런점에서 학교측 입장도 어느정도 감안해 줘야 한다.

물론 반강제로 일괄적인 보충수업 출석요구를 하는 학교측도 문제가 있는만큼 효과가 적은 보충수업보다는 교실이나 학교도서실을 개방해서 사설 독서실보다 좀더 좋은 학습분위기에서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공부할수 있도록 유도해 봄직하다.

정인수(대구 남구 봉덕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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