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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종량제 뒷걸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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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종량제가 뒷걸음질 치고 있다. 도입 2년도 채 안됐으나 갈수록 지키는 사람이 줄어들고있는 것.

이 바람에 주택가 공터나 도시 외곽 곳곳이 쓰레기 투기장으로 변했다. 감시하는 눈이 많은 아파트단지 마저 종량제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27일 대구 수성구 ㅂ아파트, 달서구 ㅅ아파트, 남구 ㅁ아파트 등지의 쓰레기 수거함을 점검한 결과 종량제 봉투에 담긴 쓰레기 양이 절반을 넘는 아파트는 한군데도 없었다. 지난 95년1월 종량제를 실시한뒤 몇달 동안은 각 구.군청 환경미화원들이 비규격봉투에 담긴 쓰레기를 수거해가지않았으나 이젠 옛 말.

대구.경북의 종량제봉투 판매량도 급감하고 있다. 종량제 봉투를 공급하는 대구경북플라스틱사업조합에 따르면 95년에 67억원이던 납품액이 96년 36억원으로 줄었다. 또 올들어서는 8월말까지16억원어치(연말까지 25억원 추정) 밖에 납품하지 못해 95년의 1/3 수준으로 급감했다.지난해보다 봉투 판매량이 늘어난 구.군청은 한군데도 없다. 남구청 경우 올 7월말까지 봉투 판매량은 2백69만매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백82만매의 70%%에 불과하다. 서구청도 올 7월말까지 13억9천만원어치(96년 14억1천만원)를 팔아 지난해 7월 봉투 값을 36%%나 올린 점을 감안하면 판매량이 30%% 가량 줄었다.

쓰레기 처리 관계자들은 "단속으로 쓰레기 불법 처리를 모두 막을 수는 없다"며 "주민간 감시체계 강화 등 종량제에 대한 전면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崔在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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