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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공연차 대구 온 조용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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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한때 '작은 거인'으로 불렸던 사나이. 이제 '오빠'라고 부르기엔 연륜이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사람. 조용필(47)이 어제 대구를 찾았다. 두류운동장에서 열린 '한국통신 음악회'에서 H.O.T,젝스키스 등 새까만 후배들과 한 자리에 선 그. '조용필 이미자는 마지막에 나온다'는 상식(?)을깨고, 2부 오프닝 무대를 장식했다.

"힙합·댄스음악은 세계적인 추세고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는 것도 당연한 현상이라고 생각해요" "케이블TV에서 자주 듣고 분석도 해봅니다" "가수는 역시 립싱크보다는 라이브 무대에 서야죠"그는 '후배들의 음악을 좋아하느냐'는 질문에 끝내 직접적인 대답을 피했다.

어느덧 '노병'의 대열에 들어선 조용필. 그러나 음악욕심은 아직도 끝이 없다. 오늘은 무대에서,내일은 녹음실에서 노래를 부른다. 가수생활 30주년 기념으로 내년엔 음반 10장을 시리즈로 내놓을 욕심.

"은퇴라…. 인기를 먹고 사는 연예인이 '언제 그만두겠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까요? 그래도노래를 부를 힘이 충분할 때, 아름다운 모습으로 인사하고 싶습니다. 무대를 떠나도 음악활동은계속할거구요"

연예인의 인기는 릴레이 경기를 하듯 후배들에게 물려줄 수밖에 없다고 말하는 그. TV 가요차트에 연연하지 않고 편하게 노래를 부르겠단다. 디너쇼든 대학로 콘서트든 팬들이 있는 곳은 가리지 않겠지만 절대로 KBS '가요무대'에는 서지 않기로 결심했다. "'흘러간 가수'처럼 보이긴 싫어요. 나는 엄연히 '현역가수'니까요"

〈申靑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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