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브라운관용 유리벌브와 PC부품 제조업체인 한국전기초자(경북 구미시 공단동)의 노사분규장기화로 부품을 공급받지못한 국내 가전3사가 사상 처음으로 상당량의 부품을 일본으로부터 긴급수입, 국내 가전업계의 기반이 흔들리고있다.
브라운관용 유리벌브는 국내에서는 한국전기초자와 삼성코닝이 각각 2천3백만~2천6백만개를 생산, 가전업계에 독점적으로 공급해왔으나 지난7월16일부터 한국전기초자의 파업으로 공급이 중단되자 가전3사(LG전자·오리온전기·삼성전관)가 최근 일본전기초자와 수입계약을 체결했다.국내 가전업계가 연말까지 수입에 의존해야하는 물량은 6백만세트(1천억원상당)로 추정돼 엄청난외화손실은 물론 수출목표에도 큰 차질이 우려되고있다.
특히 일본전기초자는 이번기회에 한국내 판매망을 구축한다는 전략아래 계약기간을 내년까지 연장하라는등 무리한 요구를 하고있어 국내생산 중단사태가 장기화될수록 일본제품의 국내시장 잠식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국전기초자 백종규영업부장은 "파업사태가 정상화된다해도 당장 정상제품을 생산, 주문량을 소화할수가 없어 가전업계의 수입현상은 당분간 계속될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전기초자의 노사분규는 현재 파업 70일째를 맞고 있으나 △무노동 무임금 적용 △근로자 생활보조금 일괄지급등을 싸고 노사양측이 팽팽히 맞서 좀처럼 타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구미朴鍾國·李弘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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