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7년전 안방극장 드라마 '아씨' 다시본다

27년전으로의 시간여행.

KBS는 다음달 4일부터 방영할 '아씨'의 작가와 일부 배역을 27년전 방송됐던 '아씨'와 상당부분겹치게 만들어 시청자들을 아련한 추억속으로 몰고 갈 계획이다.

'아씨'는 1970년부터 TBC(동양방송)가 방영해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며 선풍적인 인기를끌었던 프로그램. 남편의 외도와 시댁 식구의 박대 속에서도 자신의 처지를 견뎌내는 한 여인의삶이 여성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어냈었다.

KBS가 리메이크해 방송할 새 '아씨'도 27년전의 아씨와 상당부분 닮은꼴이다. '아씨'역에 이응경이 캐스팅되고 연출자가 고성원PD에서 김재현PD로 교체되긴 했지만 작가 이철향씨가 다시 참여했고 스토리 전개도 거의 똑같다.

특히 '왕년의 아씨'에서 아씨의 몸종 역을 맡았던 여운계가 유일하게 아씨를 아껴주는 시할머니역할로 복귀했고 아씨의 남편이었던 김세윤이 시아버지로 등장해 눈길을 끈다.새로 방송될 '아씨'는 시대적 배경이 1910~70년대에서 1940~90년대로 이동하며 묵묵히 자신의 삶을 지켜가는 아씨와 가부장적 남성상을 대표하는 남편 긍재(차광수 분), 소작인의 아들로 태어나아씨를 짝사랑하다 재벌로 성장하는 수만(최재성 분)이 드라마를 이끌어나가게 된다.'아씨'는 '전설의 고향' 후속으로 다음달 4일부터 토.일요일 밤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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