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전경기지사 진영의 신당 창당 발기인대회가 열린 7일 부산 롯데호텔 대회의장에는 3천여명에 달하는 직장인, 주부, 자영업자, 농민, 학생 등 이른바 '개미군단'이 모였다.대회직전 조직간사인 박태권전충남지사는 "7일오전 현재 27만여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연하전국회부의장, 신도성전통일원장관, 강보성전농림장관, 김동주 유승규 유성환전의원,신한국당 이철용전지구당위원장 등 '알만한 인사'는 1백여명 정도였으며 현역의원은 단 한사람도보이지 않았다.
다만 이전지사를 지지했던 신한국당 김운환 김학원의원이 대형화환을 보내 축하했을 뿐이다. 또전국가대표 탁구선수인 안재형씨와 부인 자오즈민씨, 국가대표 탁구선수 유남규씨가 발기인으로서명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대회진행 형식은 기존정당의 방식을 탈피, 국민정당의 면모를 갖추려는 노력과 흔적이 역력했다.
이전지사는 대회도중 축사나 연설을 하지 않았으며, 다만 대회직후 인사말 형식을 빌려 연설하면서 "부패하고 무능하고 병든 낡은 정치를 타파해야 한다", "파벌정치를 한 사람들이 어떻게 나라를 이끌어갈 수 있는가", "한민족 웅비시대를 위해 강력한 리더십의 젊고 패기있는 젊은 지도자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역설, 참석자들의 환호를 유도했다.
주최측은 '젊은 지도자 이인제'라고 적힌 대형풍선을 띄워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대회장 전면에는'젊은 나라, 위대한 한국, 이인제와 함께'라는 글과 함께 이전지사의 대형사진을 내걸었다.또 행사장 양편으로 대형 스크린을 설치, 이전지사의 약력과 함께 고박정희대통령, 클린턴 미대통령, 블레어 영국총리 등의 일대기를 간략히 소개, 세대교체 바람을 겨냥했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김정숙 소환 왜 안 했나" 묻자... 경찰의 답은
"악수도 안 하겠다"던 정청래, 국힘 전대에 '축하난' 눈길
李대통령 지지율 2주 만에 8%p 하락…'특별사면' 부정평가 54%
국회 법사위원장 6선 추미애 선출…"사법개혁 완수"
한문희 코레일 사장, 청도 열차사고 책임지고 사의 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