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박태준(朴泰俊)의원과 자민련 TK의원들이 TK독자세력화를 위한 모임 구성을 구체화할움직임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박의원과 자민련 박준규(朴浚圭),박철언(朴哲彦),김복동(金復東)의원 등은 17일 저녁 서울시내 모음식점에서 모임을 가진다. 이날 회동은 특히 박태준의원과 박철언의원이 각각 자신을 중심으로한 TK모임 구성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이날 회동에는 박태준의원측에서 최재욱(崔在旭)전의원, 박철언의원의 '21세기 나라를 위한 모임'에 참여 의사를 밝힌 민주당 권오을(權五乙)의원과 이판석(李判石)전경북지사 등도 참석키로 했다.
이날 이들의 회동배경에는 최근 대선정국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야권의 TK가 독자세력화를 도모해야 한다는 입장이 강하게 작용한 것이다. 특히 야권 후보단일화를 주장하고 있는자민련 TK의원들의 경우에는 야권이 후보가 단일화 되더라도 TK가 독자적인 세력을 갖추지 않을 경우 공동정권 참여가 불가능하다는 현실인식이 깔려있다.
이때문에 이날 회동에서는 야권의 TK의원들이 결속하는 방안 등에 대해 깊숙한 협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박태준의원과 박철언의원이 별도로 추진하고 있는 모임의 공동추진 방안도 깊숙이 협의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박철언의원측은 이와 관련"야권 후보단일화가 성사되더라도 TK가 참여하지 않을 경우 정권교체는 어려운 것 아니냐"며 "반여, 범야권의 TK가 뭉치는 계기가 마련돼야 한다"며 모임 배경을 밝혔다.
하지만 이들의 이날 회동을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총재와 연관시키는 시각도 만만찮다. 박태준의원이 지난달 29일 DJ와의 동경회동에서 DJP지지의사를 이미 밝힌 데다 박준규, 박철언의원 등도 친DJ인사로 분류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은 이같은 주장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정권교체를 희망하는 야권의 TK로서 결속하는 문제가 우선이지 특정후보와 연대를 위한 수순밟기라는 시선은 자신들을 음해하기 위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최근 비자금 정국 와중에도 DJP단일화 협상이 다소 활기를 찾는 와중에 이들이 이같은모임을 가져 DJ와의 연대설이 수그러들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李相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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