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78회 전국체전 영남대 야구

제78회 경남전국체전은 향토체육의 수준을 한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구·경북의 명예를 빛낸 우수팀들을 차례로 소개한다.

영남대가 경남체전 결승에서 인하대(인천)를 상대로 5대1 대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차지했을 때선수와 코칭 스태프는 서로 부둥켜 안고 18년 동안이나 까마득히 잊어버린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74년 창단된 영남대 야구부는 열악한 스카우트 조건에도 불구, 매년 1~2회 이상 전국대회 결승에진출하는 실력을 보여왔지만 정상에 오른 것은 80년 전국대학야구선수권이 마지막이었다.투수 박장희가 건국대와 가진 8강전에서 완투승을 거두고도 3일 연속 등판을 고집한 것은 '이번만은 패권을 넘겨줄 수 없다'는 투지 때문이었다. 박장희는 결승까지 3번 모두 완투승을 올려 가장 큰 수훈을 세웠다.

김재박(현대유니콘스 감독) 박종범(명인학원 이사장) 권정화(대구상고 감독) 권영호 (삼성코치) 등영남대 야구부 출신들은 기특한 후배들을 격려하기 위해 24일 조촐한 환영연을 계획해 두고 있다.

한편 전국 최강을 자랑해온 영남대 육상부는 1,600m 6연패를 비롯, 금 4 은 1 동 3개를 획득해기대에 부응했고, 국가대표 이용득이 그레코로만형 97kg 정상에 오른 레슬링부 역시 금 1 은 3동 2개로 선전했다.

〈石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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