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강택민-"중 민주주의 확대" 약속

미국을 방문중인 강택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 의회 지도자들과 조찬을 함께 한자리에서미국 방문 내내 그를 괴롭히고 있는 중국 인권문제와 관련, 집중적이고도 노골적인 공격을 받았다.

강주석은 30일 아침(이하 현지시간)트렌트 로트 미 상원 공화당 원내총무,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토머스 다슐 상원 민주당 원내총무, 딕 게파트 하원민주당 원내총무 등 미 의회 지도자들과 만났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조찬에서 의회지도자들은 중국 인권문제를 집중적이고 구체적으로 제기해강주석을 궁지에 몰아넣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의회지도자들은 △종교박해 △강제 낙태 △죄수 강제노동 △정치범 탄압 △핵 확산 △인간장기밀매 등 중국과 관련된 뜨거운 이슈들을 노골적으로 거론했다.

이날 비공개 조찬이 끝난 뒤 깅리치 하원의장은 강주석이 내년 8월 중에 그가 티베트를 방문하도록 초청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깅리치 의장은 자신의 티베트 방문 때 강주석과 망명 중인 티베트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함께 현지에서 그를 맞아주기를 바란다고 답했다는 것.또한 딕 아미 하원 공화당 원내총무는 아예 중국에서 종교적 신앙 때문에 구속된 30명의 명단을강주석에게 직접 전달하면서 이들을 즉각 석방토록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같은 의회지도자들의 집중적인 공격화살에 대해 강주석은 "중국사회가 오늘날처럼 번영되고 개방됐던 적은 결코 없었다"며 '경제부흥론'으로 일축했다.

강주석은 종교인 구속은 그들이 실정법을 위반했기 때문이며, 중국이 인간장기를 밀매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고, 강제 낙태는 정부에 의한 정책이 아니라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워싱턴.孔薰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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