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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활동 불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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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장기화로 문을 닫는 노동조합이 늘어나면서 노조활동도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이에따라 단체협약, 임금등을 둘러싼 노사간 마찰도 파업, 조업중단등 과격한 방식에서 벗어나 집회와 대화를병행해 해결하려는 추세가 일반화되고 있다.

대구지방노동청에 따르면 현재 대구·경북지역 노조는 모두 6백18개로 지난6월말에 비해 84개나줄어들었다. 이 가운데 도산 등으로 사업장이 없어지거나 노조 신설 후 조합원 퇴사로 조합원이없어 노동청이 직권으로 소멸시킨 곳은 48개. 또 노조 명의는 있으나 1년이상 활동하지 않아 노동위원회에 해산의결 요청한 휴면노조도 36개나 된다. 반면 지난3월 이후 지금까지 지역에서 새로 설립된 노조는 8개에 불과, 지난87년 이후 꾸준하던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노조의 활동방식도 종래 직접적인 단체행동 대신 집행부 단식이나 집회 등 간접투쟁과 체육대회,야유회 등을 통한 내부조직 다지기에 주력, 노사간 극한 대립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이로 인해지난3월 노동법 개정 때 조정전치주의 도입에 따라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던 노동쟁의 조정신청건수는 지난해 55건에서 절반 가까이 줄어든 28건으로 나타났다.

강성으로 꼽히는 지역 한 섬유업체 노조의 경우 최근 사용자측과 마찰을 빚어 파업을 준비했으나폐업, 도산을 우려, 관망하고 있다. 또 지역 중·대형 노조의 경우 사용자측과의 쟁점을 임금이나근로조건에서 고용안정으로 선회, 임금교섭 때 무분규·교섭권 위임 등을 통해 고용안정을 보장받는 방식이 보편화하고 있다.

노동청 관계자는 "새로 설립하거나 기존 조직을 강화하려던 노조들이 회사 경영상태를 감안,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며 "조합비조차 징수하지 못하는 노조들도 상당수 있다"고 말했다.〈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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