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7년 소더비경매에서 일본의 한 보험회사에 거액에 팔려 세인의 주목을 받았던 빈센트 반고흐의 유명한 정물화 해바라기 그림이 모작일 가능성이 크다고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지가 최근보도했다.
무려 2천4백75만 파운드(약 3백70억원)에 달하는 이 해바라기그림은 영국의 미술평론가 제럴딘노먼이 1년동안 조사한 결과 프랑스 미술교사 클로드 에밀 쉬프네케르가 그린 모작이 거의 확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의 작품은 푸른색 배경에 화병에 담긴 열네송이 해바라기가 그려진 고흐의 14송이 해바라기그림 3점중 하나로 원작은 1889년 1월 프랑스 아를르에서 완성됐다. 다른 2점은 런던 내셔널갤러리와 암스테르담 반 고흐미술관이 각각 소장하고 있다.
모작을 주장하고 있는 노먼은 "반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에는 해바라기 그림 6점에 대해서만 얘기하고 있으나 현재 7점이 존재한다"며 당초 해바라기 14송이가 그려진 그림을 포함해3,5,12송이를 담은 작품을 한점씩 그린후 친구인 고갱의 요청으로 12,13송이를 그렸다고 모작의근거를 제시했다.
현재 일본 야스다화재해상보험사 소유로 야스다현대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이 문제의 그림은 고흐가 사망한지 11년후인 1901년 처음 발견됐는데 소장자는 고흐의 다른 작품들도 모사한 것으로알려진 쉬프네케르였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7월 아트데일리지가 보도한 모사작품일 가능성이 있는 고흐의 유화,드로잉1백점중에도 문제의 이 해바라기그림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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