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을 하지 않은 생지의 수출물량이 급증해 가격질서 문란, 염색가공업계의 존립 위협 등 부작용을 초래, 지역섬유산업의 기반을 무너뜨린다는 지적이 나오자 섬유직물수출입조합과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싼값에 수출된 생지가 중국,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가공돼 헐값에 팔리는 바람에국내산 가공지 수출을 어렵게 만들고 염색가공업체의 존립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에따라 섬유직물수출입조합(직수조)은 이번주내 15개 회원업체 대표들로 구성된 폴리에스테르(PE)직물 특별위원회 회의를 열어 생지수출 줄이기, 최저수출가격 유지 등 대책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통상산업부도 가공지·생지 구분없이 수출액이 많은 업체에 수출쿼터를 많이 배정해주던 기존 쿼터운영을 내년부터 생지수출을 줄일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최근 직수조가 처음으로 공개한 'PE직물 생지수출동향'에 따르면 올해들어 지난 9월까지 생지수출은 3억3천2백45만달러로 PE직물 총수출액 31억8천만달러의 10.4%%를 차지했다.특히 생지수출은 주요시장인 홍콩, 중국과 후발경쟁국인 인도네시아 등 3개국에 2억40만달러 규모로 이들 지역에 대한 총 PE직물 수출액의 20.2%%에 이른다.
한편 생지의 평균수출단가는 ㎡당 0.64달러로 가공제품의 절반수준이다.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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