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태국 새총리 선임

"극명한 정치난맥 표출"

태국이 신임총리선임에 곤욕을 치렀다. 태국은 물론 동남아시아 경제를 파탄시킨 장본인으로 지목, 태국국민의 거센 여론에 못이겨 지난6일 차왈릿 용차이윳 총리가 정부청사를 떠났으나 바통을 이어받을 후임주자가 선뜻 나서지 않은 것. 이는 어려운 시기에 총리를 맡겨야할 적임자가 없는데다 8개 정당으로 구성된 연정(聯政)의 혼란 때문이다. 푸미폰 국왕의 큰 신임을 얻고있는 전임 프렘수상이 신임총리로 추대됐으나 본인이 사양한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이어 연정 제2세력인 차티차이 춘하반 당수가 신임총리로 급부상했으나 추안 릭파이 민주당당수가 지지세력을 규합하여 막판뒤집기를 시도하는 바람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등 그야말로 정치난맥상을 보이고있다. 결국 9일 추안이 차기총리로 공식지명됐으나 경제회복이라는 대명제를 짊어지고 이를 해결해야할 신임 지도자들이 선정에서부터 갈등을 겪고있어 태국 경제의 앞날은 정정만큼이나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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