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교육에 대한 중요성과 함께 내년에 만 3세에서 만5세가 되는 유아를 대상으로 한 각종 유아교육기관과 보육기관의 어린이 모집이 시작되었다.
유아교육 붐이 일면서 더이상 아이들은 놓아두면 저절로 자라게 마련이라는 사고방식을 가진 부모들은 찾아볼 수 없게 되고 유아교육은 자연스레 의무처럼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일부 교육기관에서는 세계화를 앞세우며, 우리말도 배우기전에 영어부터 가르치고, 또 어떤곳에서는 아이의 지능이나 창의성 개발과는 동떨어진 문자교육에 치중하는 현상을 보이기도 한다.영리만 치중하는 곳에서는 유아의 안전과는 거리가 먼 상가의 2~3층에 안전시설 없이 방치돼있거나 일정한 교육방침없이 학부모들의 요구에 영합하면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유치원
유아원 유치원을 의무교육에 포함시켜 1백%% 가까운 취원율을 보이고 있는 선진국에 비하면 아직 보잘것 없는 수준이긴 하지만 우리의 유아교육은 과거 10여년간 괄목할만한 팽창을 거듭했다.대구시내 1백88개 사립유치원, 47개 공립유치원에서는 오는 12월1일부터 원아모집을 시작한다. 지난해 취원율은 대상아동 11만3천여명의 24.5%%이며, 만3세보다 만4세, 만4세보다 만5세로 올라갈수록 취원율이 높아져 만5세아 취원율은 38%%이다.
가장 대표적인 유아교육기관인 유치원의 취원율은 80년 7.3%%에서 17년만에 약 3.5배로 늘어난셈이다. 그러나 유아교육을 선진국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아래 사립유치원의 설립이 장려되다보니 질적 재정적 격차는 사회문제로까지 떠올라 해소책이 마련돼야한다.
대구시교육청 권경철장학관은 "집에서 가까운 유치원을 선택하는 것아 가장 중요하며, 가까운 곳이 여러곳일때는 아이들의 창의성을 개발하고 꿈을 길러주며, 기본생활습관을 철저히 지도하여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튼실한 가치관을 심어주는 곳을 택하면 된다"고 들려준다. 권장학관은 아직 우리 글도 제대로 모를 나이에 영어지도를 앞세워 부모를 현혹시키는 곳을 선택해서는 안된다면서 자격있는 교사가 교육과정에 충실한 교육을 하는게 이 시기 어린이들에게 가장 중요하다고강조.
한국창의성개발연구소 문정화소장은 "상당수의 부모가 자녀를 유치원 학원 스포츠시설 보육시설등으로 무작정 내몰고 있다"며, 아이가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조기교육은 오히려 창의성향상을 저해한다며, 무조건 유아교육기관에 맡길 것이 아니라 부모들부터 창의적인 환경을 제공하고, 창의적인 교육기관을 선택하는 눈이 있어야 아이의 능력과 창의력이 향상된다고 들려준다.
▶어린이집
96년 현재 보육이 필요한 아동은 전국의 1백2만명이며, 각종 보육시설에서 보육되는 아동은 1만7백87개소의 36만4천여명으로 대상아동의 35.7%%만 보육되고 있다. 어린이집은 비교적 유치원보다 보육시간이 길고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어서 일하는 엄마들에게 인기이다.
최근 정부에서 어린이집의 보육료도 교육비로 공제해준다는 방침이 세워져서 일하는 엄마들에게환영을 받고 있으며, 유치원과 마찬가지로 취학전 유아들과 일부 어린이집에서는 생후 6개월부터받는 곳도 있다. 시설이나 교사자격, 주부식 공급현황등을 세밀히 따져보고 선택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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