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telephone)는 그리스어의 원격(tele)과 음성(phone)을 합성한 것으로 소리음을 멀리 전하는것을 뜻한다. 여기에서 저기로 소리를 전하는 것은 새로운 뉴스, 즉 전하고 싶은 새소식이 생겼을때 가능하며 그것은 대체로 기쁜 일이 주종을 이룬다. 전화는 인류의 발전에 획기적인 전기를 이뤘으며 소리음의 전달로 인해 인간의 삶의 질은 그만큼 높아졌고 인류가 공동으로 추구하는 행복또한 전화로 인해 지수는 올려졌음이 분명하다. 벨의 자석식 전화 발명후 1백년이 좀더 지난 현대는 길을 걸으면서,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전화를 걸 수 있고 또 받을 수 있다. '삐삐'라는 자동호출기는 누가 전화를 걸어 줄것을 원하는지 알수 있는 것 외에도 음성이나 기호를 통해 마음을전하기도 한다. 핸들을 돌리는 자석식 전화밖에 걸어 본적이 없는 우리 선조들이 잠시 이승에 나들이했다면 너무나 변해버린 시속(時俗)에 눈이 휘둥그레졌을 것이다. 그러나 지호지간인 북한과는 정부차원의 핫라인을 제외하곤 반세기가 넘도록 통화두절상태가 계속돼 왔다. 어느 누구도 설치할 생각도, 통화를 할 염을 내지 못했다. 그런데 오늘 오전10시를 기해 대구·평양간 항공직통전화가 개통됐다고 하니 역사적인 날이 아닐 수 없다. 우선 남·북을 잇는 전화부터 개통되고 나면 내년 2월28일 남북관제협정이 발효되며 내년 4월하순께부터 북한의 비행정보구역이 완전히 개방된다. 오늘 개통되는 대구·평양간 항공직통전화는 사실상 북한의 하늘길을 여는 커튼의 줄당김과 비슷하다. 마음같아선 1837년 전화의 원리를 처음으로 발견한 미국의 페이지선생과 실용전화기를 발명한 벨선생은 물론 그의 조수인 와트슨선생까지 초청하여 건배를 들고 싶은 심정이다.길이 열리면 발걸음이 잦아지고 그 발걸음엔 마음이 담기는 법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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