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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동포에 헌옷 보냅시다"

"못 입게 된 헌 옷이 있으면 저희에게 주세요"

칠성시장 청과번영회 회원들이 '북한동포를 위한 헌 옷 보내주기운동'을 펴고 있다. 불황의 검은그림자로 장사도 예전같지 않지만 '나'보다 더 못한 사람을 생각하는 상인들의 마음은 마냥 따스하다.

상인들이 이 운동을 시작한 것은 지난달 초. 뭔가 뜻있는 일을 찾아 보자는 생각에서였다.막상 뚜껑을 열자 회원들의 입이 벌어졌다. 옷을 가져다주는 사람들이 예상외로 많았기 때문. 어떻게 알았는지 멀리 달성군 논공읍에서까지 옷을 잔뜩 담은 소포가 왔다. 소포를 붙이는 비용만5천5백원. 회원들은 소포를 보내준 주인공에게 감사의 편지를 쓰기도 했다.

주로 들어오는 옷은 여자 옷. 너무 깨끗한 옷이 많아 헌옷이라고 보기 어려운 것도 많다는 것."옷뿐만 아니라 운동화, 양말, 모포, 비닐도 모으고 있습니다. 집안 구석에 그냥 두는 것보다는 필요한 사람에게 보내는 것이 좋죠. 우리의 작은 수고가 북한동포들에게는 큰 기쁨을 줄 겁니다"번영회장 김만수씨(49)는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연락처 424-6406, 421-4375.

〈崔敬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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