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북, 핵무기개발 언제든 재개가능

북한은 핵무기 개발을 언제든지 재개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으며, 식량난 등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탄도미사일과 생화학무기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고 미국방부가 25일 밝혔다.미국방부는 이날 대량파괴무기의 확산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 현재 전세계에서25개 이상의 국가가 핵무기나 생화학무기, 미사일 등을 개발중이라고 지적, 대량파괴무기 확산에 대한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특히 북한은 지난 94년 체결한 제네바 핵동결협정을 준수하고 있으나 결정만 내려진다면 핵무기 개발을 재개할 수 있는 핵심기술과 전문가를 보유하고있다고 지적했다.보고서는 또 북한은 현재 화학무기와 탄도미사일을 보유한 가운데 생물무기 개발을 추진중이며,경화(硬貨) 획득을 위해 중동국가들에게 미사일과 미사일 관련기술을 수출하고 있다고 밝혔다.북한은 특히 사거리 1천km의 노동 미사일을 개발한데 이어 사거리 1천5백km 이상의 대포동 1호,4천-6천km의 대포동 2호 미사일을 개발중이며, 이중 대포동 1호는 언제든지 발사시험을 시작할수 있다고 보고서는 말했다.

국방부는 그러나 북한은 이러한 종류의 다단계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이미사일을 평가, 개선, 또는 결점을 보완하는 능력에 어려움을 겪을수도 있다고 밝혔다.북한은 이와함께 지상 또는 해상에서 발사되는 몇종류의 단거리 대함 크루즈(순항) 미사일을 갖고 있으며, 핵·생화학 무기의 운반수단으로 전투기, 폭격기, 헬기,야포, 로켓, 박격포, 분사기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보고서는 이에따라 "한반도에서 분쟁이 발생할 경우 미국과 동맹국들은 북한의 화학무기와 미사일 공격에 대비할 태세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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