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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경제가 파산직전이다. 경제가 이지경이 되도록 손 한번 못쓴 위정자와 관료들을 생각하면 분노를 넘어 배신감까지 느낀다.

대선주자들은 이를 의식, 내가 경제를 살릴 적임자라며 표를 달라고 야단이다. 이에 맞춰 각 분야의 내로라 하는 전문가들이 대권주자에게 속속 몰려들고 있다. 그러나 국민들은 크게 기대를 하지 않는다. 통치자가 식견이 없으면 참모라도 시대를 꿰뚫어 보는 눈을 가져야 하는데 우리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

위나라 조조에게는 믿음직한 참모 임준이 있었다. 임준은 황건의 난이 일어났을때 여러 현에 수비를 공고히 하였다. 때마침 조조가 관동에서 병사를 일으켜 중모현의 경계안으로 들어오자 임준은 의병은 물론 자신의 친족과 식객, 가병 수백명을 모아 조조를 따르기로 하였다.임준이 신의가 있으며 사리에 밝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조조는 임준을 기도위(騎都慰)로 임명하고 사촌 여동생을 임준의 아내로 삼게 했다.

조조가 매번 원정할 때마다 임준은 항상 남아서 성을 지키며 군수품을 공급해주는 역할을 했다.기근과 가뭄이 겹쳐서 군량미가 부족했을때 조조는 임준을 전농중랑장으로 임명하고 백성을 허현교외에서 둔전케 했다.

이때 백만섬의 곡식을 수확하였으며 이 성공으로 황건의 난 이후 전국적으로 발생한 유민을 고향으로 돌려보내는 효과를 가져왔다. 또한 군대와 나라에 땅을 관리하는 전관(田官)을 두는 기폭제역할을 했다.

전쟁의 와중에서도 조조와 임준은 시대를 꿰뚫어 보고 경제를 게을리 하지 않았던 것이다. 미래예측이 어느 정도 가능한 시대의 우리에게 믿음직하고 국민을 편안케 하는 통치자와 참모는 어디갔는가.

〈표원섭-연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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