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일석삼조-건설현장 고철모으기

"고철을 모아 품귀현상을 보이는 철근 부족을 다소나마 해소하고 불우이웃도 도웁시다"최근 환율급등에 따라 수입원자재가 상승으로 인한 철근 가격 동반상승과 품귀조짐이 나타나자청구는 건설현장의 고철을 모아 철근생산공장으로 보내자는 캠페인을 28일부터 전건설현장에서시작했다.

청구는 12월말까지 이 운동을 벌여 여기서 나오는 고철판매가격은 전액 연말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할 예정이다.

청구는 현재 대구사업본부 산하 20개현장에서 이 운동을 전개키로 했는데 통상 1개 공사현장당한달에 20만~30만원어치의 고철이 나오는 것을 감안하면 5백만원정도의 성금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평상시 일반 건설현장의 고철모으기는 보통 수집이 간편한 철근조각이나 덩어리가 큰 것들만을모아 매각하는 것이 관례였기 때문에 보통 못종류,일회용품인 형틀부속류,철선등은 대부분 버려져왔다.

청구는 전현장 직원들이 업무에 지장을 받지 않는 범위내에서 고철 수집에 전력을 기울일 경우자재비용절감과 깨끗한 공사현장 유지는 물론 불우이웃돕기에도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한정구전무는 "지금같은 어려운 시기에는 길에 떨어진 못 하나라도 주워 모아야 한다"며 "비록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이 돈을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함으로써 일거양득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崔正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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