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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조 명예이사직 박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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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주익의 영웅' 황영조(27)가 소속팀인 코오롱상사로부터 명예이사직을 박탈당했다.92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 획득후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르며 코오롱상사 명예이사로 재직해온황영조는 1일 오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달27일 회사로부터 명예이사직을박탈한다는 해촉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3일 인사위원회에서 해명의 기회를 가질 예정인 황영조는 '부당한 처사'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지만 일단 코오롱측의 결정에는 따르겠다는 입장이어서 그의 직급은 종전 명예이사에서 부장으로강등 될 전망이다.

코오롱도 황영조가 회사업무는 물론, 마라톤 발전을 도외시하고 방송출연, 스킨스쿠버, 암벽등반등 사생활로 회사와 한국육상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그를 방출시킬 뜻은 없는것으로 알려져 황영조 문제는 명예이사직 박탈에서일단락 될 것으로 보인다.

황영조는 이날 "지난해 은퇴후 지도자의 길을 걷기 위해 충실히 학교생활(고려대대학원)을 해왔다. 육상발전을 위해 만천하에 약속한 평생이사직을 불분명한 이유를 들어 갑자기 박탈하는 것은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3일 있을 인사위원회에 대해 "불황을 맞아 회사가 어렵다면 기꺼이 퇴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면서도 "회사측의 결정에 따라 앞으로 행동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황영조는 "올림픽 우승 후 이웅렬 코오롱 그룹 회장으로부터 '육상을 그만두면 대학원은 물론 외국유학을 떠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는데 갑자기 사무실에 나와 근무하라는 것은무리"라며 울먹였다.

지난 90년 강원도 강릉의 명륜고를 졸업한 황영조는 그해 1월 코오롱에 평사원으로 입단했고 벳푸마라톤에서 한국신기록을 작성한 92년 2월 과장으로 진급한데 이어 바르셀로나 올림픽이 끝난7개월 뒤 차장으로 승진하면서 명예이사로 위촉됐다 .

그는 또 96년 4월 1일자로 9급 부장으로 진급, 지금까지 9급 2호부장에 명예이사로 재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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