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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사찬 지방지, '영가지' 보전 당국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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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가지(永嘉誌.경북도 유형문화재 2백24호)는 안동지역의 정치, 행정, 사회, 교통 등 역사적 변천상황을 기술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이른 사찬(私撰) 지방지. 조선 선조 말년인 1602년 완성됐다.소장자 권오기씨(68) 영가지를 처음 저술한 권기(權紀) 선생의 12대 손으로 원본 필사본을 보존해오고 있다.

"영가지의 내력이나 가치는 이미 부언이 필요치 않을 정도로 알려졌지만 당국의 관심부족과 아직도 원본 국역편찬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 아쉽다"는 권씨는 지금도 도난이나 망실을 우려해 외출할때면 가족들에게도 위치를 알리지 않고 집안 깊숙히 책을 숨긴다.

보관함이나 소독작업이라도 지원받을 요량으로 관계 당국을 찾으면 서로 떠 넘기기에만 급급 하는 무성의에 서운함도 많았다.

지난 91년 당시 안동군 조건영군수의 도움으로 조선말기 제작된 목판본 국역 편찬은 이뤄졌지만아직 원본은 서함에서 햇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는 권씨의 말에는 원본 국역편찬의 염원이 담겨 있다.〈안동.鄭敬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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