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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계도 '금모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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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한파를 이겨내기 위한 '금모으기 운동'이 스포츠계에도 확산되고 있다.

일본의 주니치 드래곤즈로 트레이드된 이종범이 지난 5일 각종 상패로 받은 금 2백40돈쭝을 주택은행에 기탁한데 이어 삼성, 현대등 스포츠팀이 많은 그룹들이 자발적으로 금모으기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13일 삼성라이온즈를 비롯한 삼성스포츠단 15개팀 3백여명의 선수와 직원들은 삼성 본관 25층 경영회의실에서 금 3천1백여돈쭝을 모아 금모으기추진운동본부에 전달했다.

라이온즈의 이승엽은 골든 글러브등 각종 부상으로 받은 1백40돈쭝의 금을 전달해 최고 기탁자가됐으며 배구단의 신영철코치는 95돈쭝을 기탁해 코치들중에서 수위를 기록했다.골프의 박세리는 아버지를 통해 70돈쭝을 맡겼으며 농구의 문경은과 정은순은 나란히 "집 장롱속의 금을 가져왔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선수단별로는 덩치가 큰 라이온즈 야구단과 블루윙스 축구단이 각각 7백13돈쭝과 6백20돈쭝을 기탁해 1, 2위를 차지했다.

또 현대그룹도 지난 8일부터 금모으기 행사를 벌여 유니콘스 야구단의 박재홍이 순금으로 만든야구공등 40냥을 기탁했고 양궁 올림픽금메달리스트 김경욱, 배구의 하종화등도 참여했다. 씨름의신봉민은 97년 천하장사를 차지하며 받은 금메달과 황금소, 행운의 열쇠등 총 1백75돈쭝의 금을전달했다.

프로야구를 비롯한 운동선수들의 경우 각종 대회의 부상으로 받은 금붙이들이 많아 스포츠계의이런 금모으기 운동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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