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두칠성, 카시오페아, 페가수스…. 해가지면 밤하늘에는 별들의 탄생과 죽음, 그리고 수많은 전설이 있는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
영남대 천체동아리 '그리니치'는 아름다운 별들의 삶을 탐사하는곳. 지난 91년 만들어져 현재 30명의 회원들이 활발히 별자리여행을 하고 있다. 특히 요즘은 사계절중 가장 별을 관측하기가 좋아겨울방학임에도 동아리방은 밤마다 별을 보기위해 모이는 회원들의 열기로 가득하다. 10인치반사망원경과 150mm반사방원경등 다수의 망원경을 갖추고 있어 언제라도 별자리를 찾아 볼 수 있다.회원들이 가장 기다리는 시간은 매달 한번씩 가는 별자리 여행. 가까운 화왕산, 가야산, 운문산에주로 간다. 꼬박 밤을 새우는 고달픈 일이지만 별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가장 신나는 일이기도하다.
별자리여행을 위해서는 망원경, 카메라, 쌍안경등 관측장비와 별, 별자리가 그려진 천체지도, 손전등, 태양과 달, 행성의 뜨고 지는 시각등이 수록된 역서가 필수적이다.
이밖에도 계절마다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다. 봄에는 학우들을 위한 공개 관측회, 여름에는 다른동아리와 함께 천문캠프를 실시한다. 가을에는 일반인들을 위해 우방랜드에서 공개관측회를 열기도 한다. 별을 관측할때는 우선 별자리의 위치와 움직이는 방향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별자리 위치를 파악하기 쉽지 않고 자신이 보고 있는 별조차도 다른 별로 착각하기 쉽기 때문이다.또 별들과 사귀기 위해서는 그리스.로마신화도 알아야 한다. 대부분의 별자리는 이 신화에 나오는주인공들 모습을 따 이름을 붙였다.
현재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별자리는 모두 88개. 이 중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것은 50여개다.계절마다 별자리의 주인공들이 바뀌는 것도 이들 회원들에게는 재미다. 봄별자리로는 큰곰, 사자,목동, 게, 처녀자리가 유명하고 여름에는 백조, 거문고, 독수리, 헤라클레스, 궁수, 가을은 카시오페아, 안드로메다, 페가수스, 겨울에는 오리온, 큰개, 쌍둥이, 마차부, 페르세우스가 있다. 그리니치회장 엄준식군(26. 전기전자공학2)은"별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하지만 대도시에서는공해때문에 육안으로 볼 수 있는 별이 자꾸 줄어들고 있어 안타깝습니다"고 말한다.〈崔昌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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