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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등반 매몰'-허술한 사후대응…사고 더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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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지난 14일 경북대 산악회원 6명과 일반 등산객 2명을 비롯, 8명이 설악산에서매몰, 실종된 사고는 구조대 및 공원관리사무소측의 관리소홀과 사후 대응미비가사태를 더욱 악화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공원관리소 등 관계기관이 폭설에도 불구하고 빙벽훈련팀들의 등반을 통제하거나위험을 경고하지 않았고, 산사태속에서 빠져나온 대학생이 또다시 위험한 빙벽으로나서는 것을 방관하는 등 사고예방에 소홀했다는 지적이다.

14일 오전 경북대 산악팀 8명중 4명은 먼저 토왕성 폭포를 등반한후, 나머지 4명이폭포를 오르다 오후 6시50분쯤 눈사태로 2명이 매몰되고 정경수씨(24.문학부 1년)등 2명은 폭포를 빠져나왔다.

정씨의 신고를 받은 속초소방서 구조대원등 20여명은 현장으로 출동했다 밤 11시쯤기상악화로 구조활동을 포기하고 되돌아왔으나, 정씨와 폭포 등반을 마치고 내려오던 1차 등반팀 4명 등 7명은 사고현장 행진을 강행, 권영재씨를 제외한 6명이 모두실종됐다는 것이다.

공원관리사무소는 또 지난 12일부터 설악산에 20㎝의 눈이 쌓이고 거센 바람이 부는 등 기상여건이 나빴지만 이날부터 사고당일까지 경북대 산악팀 등 빙벽훈련 58개팀에 대해 위험경고는 물론 연락조차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실종자 8명에 대한 수색작업을 펴고 있는 구조대는 16일 현재 폭설과 강풍등기상악화로 구조활동을 일시 중단, 기상호전을 기다리고 있다.

눈사태를 빠져나온 권영재씨(경북대 전자공4년)는 현재 탈진 상태로, 설악산 공원관리사무소 인근 천지모텔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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