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작년 수·출입 대기업에 편중, 貿協 1~11월 현황조사

자금난으로 부도업체수가 급증함에 따라 실제로 수출입에 참여하는 업체의 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16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중 단 1달러라도 수출실적이 있는 업체의 수는 2만5천47개로 전년 동기에 비해 9백22개, 3.2%%가 줄었다.

특히 수입업체의 수는 3만4백86개로 전년 동기대비 5천66개, 14.2%%나 감소했다.국제통화기금(IMF)긴급자금신청 직후 금융위기가 가속화되면서 12월에 부도율이치솟은 점을 감안하면 지난 한해 수출입업체의 수는 더욱 줄어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수출업체의 경우 실적 5백만달러 이상의 중견업체 수는 1천6백94개로 전년보다 33개사가 늘어난 반면 5백만달러 미만 업체는 9백47개사(3.9%%)나 감소,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수출이 5%%대의 신장세를 나타낸 것을 감안할 때 수출업체 수가 감소한것은 수출마저 대기업에 편중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무역협회는 "소액이라도 수출실적을 꾸준히 올리는 개미군단이 활발히 움직여야 수출산업의 구조가 견실해질 수 있으나 이들 개미군단의 수가 감소하는 것은 우려할만한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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