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장수 권력가로 32년간 인도네시아를 통치해온 수하르토 대통령이 IMF한파로 최대위기를 맞고있다. 수하르토는 최근 캉드시 IMF총재가 지켜보는 가운데 'IMF협의사항'을 성실하게 수행하겠다는 이행합의서에 서명했다. IMF의 지원을 받아놓고도 그동안 약속을 지켜오지않던 인도네시아가 식료품 가격급등으로 국내 소요가 심각한 상태에 이르자 마침내 IMF에 백기를 든것. 외채가 1천4백억달러라고 말한 수하르토는 올해는 제로성장에다 인플레율 20%%를 감내하겠다고 시인했다. 오는 3월 5년임기의 대통령에 7번째 도전, 현재로서는 무난히 당선될것으로 보이지만 특유의 '족벌정치'를 청산하고 자유경제체제를 도입해야만하는 입장이어서 그의 기반에 상당한 상처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IMF체제의 고통분담이 시작된다면 국민들은 더이상 그를 '국부'로 추앙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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